[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전세계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30일 (현지시간) 3백25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내 환자도 1백5만명을 돌파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백5만6천402명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6만1천867명까지 늘어났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하루 사이 신규 사망자는 306명이었다고 밝혔다. 뉴욕주 의 신규 사망자는 최근 5일 연속 3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뉴욕시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8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내에서 시산이 무더기로 실린 임대 트럭이 발견되면서 미국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 사이트 캡쳐] |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20분쯤 뉴욕 경찰은 브루클린 소재 앤드루 T. 클레클리 장례식장 앞에 주차된 이 차량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4대의 트럭을 발견했다. 두 대는 장례식장이 임대한 일반 트럭이었고, 나머지 두대는 냉동 트럭이었다. 4대의 트럭에선 시신 보관용 가방에 담긴 시신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장례업체가 최근 밀려드는 시신 처리를 감당하지 못해 냉동 트럭에 보관하다가 이마저 용량이 넘치자 트럭을 임대해 시신을 쌓아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세계 코로나19 환자는 3백25만5천454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 이어 스페인(23만9천639명), 이탈리아(20만5천463명), 영국(17만2천478명), 프랑스(16만6천628명), 독일(16만2천375명), 터키(12만204명), 러시아(10만6천498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회의에서 자신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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