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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절 연휴 첫날, 관광지 수익 1.7조원 육박

기사등록 : 2020-05-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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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객수 제한하며 코로나 재확산 방지 총력
자금성 2만5천장 입장표 12시간 만에 완판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노동절 황금연휴(5월 1일~5일)의 첫째 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폭발하듯 중국 전역의 유명 관광지에 관광객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주도 하에 입장객 수용량 제한, 입장권 사전 예약제 등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면서 과거 연휴시즌이면 중국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관광객 집중 포화 현상은 대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노동절 연휴 첫 날인 5월 1일,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약 세달 만에 문을 연 중국 베이징 자금성에서 관광객들이 즐거운 노동절 연휴를 만끽하고 있다. 자금성 측은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입장 인원수를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한 5000명으로 제한했다.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은 중국 노동절 연휴의 첫째 날인 5월 1일, 전국 A급 관광지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약 97억7000만 위안(약 1조681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 내 소재한 A급 관광지의 70%에 달하는 8498곳이 개장을 했고, 연인원 2319만7000명 가량의 관광객이 몰렸다.

중국 문화관광부 사무국(文化和旅遊部辦公廳)은 "이날 전국 관광지에서 일정 시간 입장객 최대 수용량을 30%로 제한하고, 사전 예약 입장제 등의 조치를 취한 덕에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中宣部)와 문화관광부는 화상회의를 통해 일정 시간 입장객 수가 최대 수용량의 3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시간별 관람 예약제를 추진하며, 관광지 입장 절차를 강화하는 등의 바이러스 확산 방지 조치에 나설 것을 각 지역 관광지에 요구했다. 

[청두 중신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노동절 연휴 첫 날인 5월 1일, 중국 청두(成都)시 자이언트판다 번식 연구센터(大熊貓繁育研究基地園)를 찾은 관광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날 연구센터 측은 일정 시간 관광객 입장수가 최대 수용량의 30%를 초과하지 않도록 제한했으나, 관광객이 몰려 금새 한도 수용량에 도달해 입장권 판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사태에 지난 1월 25일 문을 닫은 후 3개월여 만에 문을 연 베이징(北京) 자금성(紫禁城) 측은 하루 입장 인원수를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한 5000명으로 제한했다. 온라인을 통해 풀린 2만5000장의 입장표는 판매가 시작된 지 12시간도 되지 않아 판매가 완료됐다.

한편, 중국 교통운수부는 노동절 연휴 기간 여행객은 연인원 1억1700만 명에 달하고, 하루 평균 연인원 233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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