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현장에 대한 2차 정밀 수색이 3일 오후 3시 40분쯤 마무리 됐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1일 오전 10시 30분쯤 합동감식반이 2차 정밀조사를 위해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05.01 observer0021@newspim.com |
이날 수색은 오전 9시에 시작해 7시간에 걸쳐 바닥에 쌓인 잔해물을 삽과 호미로 파고 체로 쳐서 걸러내는 방식으로 진행해 수색을 마쳤다.
경기남부경찰청 정요섭 과학수사대장은 "지난 2일에 이어 발굴이 마무리되지 않은 지하 2층과 지하 1층을 중심으로 수색을 했다"면서 "수색과정에서 소훼된 사체중 수거되지 않은 일부분으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색에서 자동차 열쇠 1개와 작동이 되지 않는 휴대폰 2개를 수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가 정밀수색에 대한 계획은 없으며 수색과정에서 수거된 유류품과 잔해물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와 2차례에 걸친 유관기관 합동감식에서 확인된 내용을 기반으로 오는 6일 3차 합동감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천=뉴스핌] 이석구 기자 =38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기 이천의 물류창고에 1일 오전 10시 50분께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 2차 합동 감식반이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lsg0025@newspim.com |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오후 5시쯤 이천경찰서 형사과장이 유가족을 만나 현재까지의 수사진행사항등에 대해 설명을 했으며 카자흐스탄 국적 희생자 형제 2명을 동일한 장례식장에 안치했다.
또 화재현장에서 수거한 유류품과 피해자들이 현장에 출근할 때 사용한 차량 12대를 유가족에게 인계했다.
현재 부검대상 희생자 18명 중 13명에 대해 부검이 완료된 상태이며 추가로 부검에 동의한 4명의 희생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일정을 조율해 부검할 예정인 가운데 부검에 동의하지 않은 희생자 1명의 유가족을 상대로 설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시 모가산업단지내 물류센터 창고 신축공사현장은 한익스프레스 소유로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면적 1만1043㎡ 규모로 완공을 2개월여 앞 둔 가운데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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