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미래통합당이 6일 차기 원내 사령탑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통합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거는 오는 8일 오후 2시 치러진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주호영 의원, 이명수 의원, 권영세 당선인, 김태흠 의원 [사진=뉴스핌 DB] |
지금까지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주호영(5선·대구 수성갑), 이명수(4선·충남 아산갑), 김태흠(3선·충남 보령서천) 의원을 비롯해 권영세(4선·서울 용산) 당선인 등이다.
이 중 주호영 의원은 이종배(3선·충북 충주) 의원을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지목했고, 권영세 당선인은 조해진(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인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지목했다.
이명수·김태흠 의원은 아직까지 정책위의장 후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은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찬반 여부다. 차기 원내대표가 당선 후 의원총회를 열어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의중을 묻긴 하겠지만, 원내 사령탑인 원내대표가 어떤 의중을 가지고 있느냐도 중요하다.
권영세 당선인은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하는 입장이며 주호영 의원은 '당선인 총회를 거쳐야 한다'며 조건부 찬성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대로 이명수 의원과 김태흠 의원은 자강론을 강조하며 김종인 비대위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경선에서는 21대 국회 당선인 가운데 48%에 달하는 비중을 가진 초선 당선인들의 표심을 얻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21대 국회 초선 당선자 25명은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원내대표 선거 전 충분한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선거일 당일 충분한 토론 시간을 보장해 토론 결과가 원내대표 선거에 담보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앙당이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초재선 합동으로 원내대표 후보자를 초청해 끝장 토론을 열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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