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6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잠정 연기된 국민들의 판문점 견학을 두고 "조만간 (재개) 날짜가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판문점 견학 재개 날짜'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날짜는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도 "최근의 방역상황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침이 결정됐고 오늘 장관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사진=뉴스핌 DB]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판문점과 파주지역 내 철거 GP(감시초소) 등을 방문했다. 이는 판문점 견학 재개를 두고 코로나19 방역상황 등을 검토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통일부는 지난해 10월 1일 ASF 방역을 위해 판문점 견학을 잠정 중단해 왔다. 그러다 지난 2월 26일부터 실향민과 이산가족, 주한 외교사절단, 학생·교사 등을 상대로 시범 견학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 또한 연기됐다.
아울러 여 대변인은 북한의 'GP 총격사건' 발생한지 사흘 밖에 안 된 시점에서 김 장관의 접경지역 방문이 추진된 배경에 대해서는 "장관의 이번 판문점 지역 철거 GP 방문은 (총격이 발생한) GP와는 지리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전에 미리 예정돼 있었던 것"이라며 "판문점 견학 재개 준비상황 점검차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총격이 발생한) 중부전선 GP와의 관련성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여 대변인은 북측이 GP 총격사건에 대한 재발방지 등의 내용이 담긴 군 당국의 통지문 발송에도 불구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과거의 선례를 보면 북한이 정책논란이 있거나 (논란이) 많을 사항에 대해서는 아예 반응을 보이지 않은 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여 대변인은 이밖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1월 임시 '철수'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해소되면 이라는 조건이 있다"며 "그 조건이 이뤄지면 적정한 시점에 북측과 협의해 (복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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