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이 이르면 오는 11일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봉쇄령(lockdown) 완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리스 존슨 총리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길을 걷고 있다. 2020.05.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CNBC뉴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의회 질의응답 과정에서 "만약 우리가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러한 조치 중 일부를 다음 주 월요일부터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통계 등을 검토한 후 봉쇄 조치 완화에 대한 성명을 오는 10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영국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많은 누적 사망자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확진자수는 세계 4위다.
제1야당인 노동당 대표 키어 스타머는 최근 사망 통계에 대해 "도대체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느냐"며 존슨 총리를 비난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현 단계에서 외국의 질병통계치와 비교는 적절치 않다"며, "이 나라 국민들이 지금 바라는 것은 이 병을 억제하고 우리 나라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라는 데 전적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 코로나19 현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7일 오전 7시 32분 기준 영국 내 누적 확진자수는 20만2356명, 사망자수는 3만15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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