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이 일명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 디지털성범죄를 단속해 총 430명을 붙잡고 이중 70명을 구속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기준 디지털성범죄 517건을 단속, 430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62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나머지 455건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다.
[사진=경찰청 본청] |
검거된 디지털성범죄 중 제작‧유포는 3건(173명), 조직적 유포는 12건(17명), 개별 유포는 260건(145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찰은 430명 중 총 70명을 구속했다. 연령별로 ▲10대 18명 ▲20대 31명 ▲30대 15명 ▲40대 5명 ▲50대 이상 1명 등이다.
앞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과 강훈(18) 등을 붙잡아 검찰에 넘긴 경찰은 n번방의 시초로 알려진 닉네임 '갓갓' 추적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갓갓을 추적 중인 경북지방경찰청은 그를 특정할 수 있는 여러 수사 단서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입비를 내고 박사방에 입장해 성 착취물을 내려받은 이용자 40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성 착취물을 소지한 이용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특히 박사방 사건의 경우 피의자 20명을 입건했으며 이중 10명을 구속했다"며 "박사방 사건은 성범죄를 포함해 사기 혐의까지 드러난 상태라 사실상 수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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