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로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지난 주 대비 줄었다.
한국감정원이 7일 발표한 '5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6% 하락해 6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하락폭은 전주(-0.07%)보다 소폭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4·15 총선 이후 안정화 정책 유지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양도세 중과 유예로 인한 절세 매물 출현 등으로 매수 관망세가 보이며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5.07 sun90@newspim.com |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17% 하락해 지난주(-0.21%)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23%, 0.24% 하락했고, 송파구와 강동구도 각각 0.12%, 0.05% 내렸다. 일부 단지는 급매물이 소화돼 실거래가와 호가가 오르는 등 반등 조짐을 보였다.
구로구(0.08%)는 구로·고척·오류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 모든 구에서는 보합 내지 하락을 기록했다. 마포(-0.07%)·용산(-0.06%)·성동구(-0.02%)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노원구(-0.02%)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이번 주 0.22% 올라 전주(0.2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부평구(0.36%)와 연수구(0.28%), 계양구(0.26%), 남동구(0.25%)는 상승세를 보였다.
수원시(0.10%)는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인다. 팔달구(0.38%)는 상승한 반면, 영통구(0.00%)는 보합을 기록했다. 그동안 상승세 높았던 안산(0.33%)·구리(0.23%)·안양시(0.20%) 등은 실물경제 위축 우려 등으로 상승폭 줄었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 0.02% 올라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늘었다. 반면 중랑구(-0.01%)는 면목동 일대 구축 단지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양천구(-0.04%)는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sun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