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이 2020년 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 방어를 총괄하는 수도방위사령관에 김도균 현 국방부 대북정책관(54)이 임명됐다.
국방부는 8일 "육군소장 김도균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수도방위사령관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균 소장은 1965년생으로 육군사관학교 44기로 군생활을 시작한 뒤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국방부 군사신뢰구축TF장,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현재는 국방부 대북정책관으로 재직 중이다. 이후 대북정책관직은 현재 대북군사업무를 김도균 소장과 함께 하고 있는 조영근 준장이 대리하게 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수도방위사령부는 정치 중심지인 수도 서울을 방어한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위협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 그리고 다른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도균 소장은 국방 및 대북정책 분야에서의 탁월한 전문성뿐만 아니라 야전 지휘관으로서의 근무경험, 유연한 사고와 위기관리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충분히 수도방위사령관으로서 임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왼 쪽부터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 김정수 해군참모차장, 이종호 해군작전사령관 [사진=국방부] |
아울러 군은 육군소장 이영철, 해군소장 김정수·이종호 등 3명도 중장으로 진급시켜 각각 국방정보본부장, 해군참모차장, 해군작전사령관에 임명할 예정이다.
또 육군준장 김 권 등 6명과 해군준장 양용모 등 3명은 소장으로 진급시켜 사단장 등 주요직위에 임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중장 및 소장의 진급 선발과 중장이하 장성급 주요직위에 대한 보직인사"라며 "국가관과 안보관은 물론,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과 직무역량, 덕망 등을 고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국민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강한 국방' 구현을 위해 군 전투력 발전에 진력하며, 높은 도덕성을 겸비하고 본연의 임무에 묵묵히 정진함으로써, 선·후배, 동료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자를 우선적으로 발탁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를 통해 각 분야에서 끝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해 근무하는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복무활성화와 군심결집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군은 출신과 병과의 구분 없이 우수자가 중용되는 공정하고 균형된 인사를 적극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