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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감염 공포 확산..美 FDA·CDC 수장도 '자가격리'

기사등록 : 2020-05-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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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근접 지원요원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이 코로나19(COVID-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이어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 포스 핵심 인사들도 9일(현지시간)자가 격리와 재택 근무에 들어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이 2주간 재택근무한다고 밝혔다.  CDC는 레드필드 국장이 백악관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사에 노출됐으며 위험이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또 레드필드 국장은 지난달 27일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온 바 있으며 현재 상태가 괜찮고 증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식품의약국(FDA)도 스티븐 한 국장이 전날 코로나19 감염자에 노출됐다며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FDA도 한 국장이 접촉한 감염자가 누군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케이티 밀러 부통령 대변인이 최근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 포스 회의에 참석했고, 이때 한 국장과 접촉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

레드필드 국장 역시 백악관 태스크 포스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스크 포스 회의에는 한 국장이나 레드필드 국장 이외에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데비 벅스 백악관 조정관 등도 참석하고 있어,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핵심 당국자와 백악관 주요 인사들의 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코로나19(COVID-19) 브리핑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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