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을 맞아 진행한 특별연설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우리 경제는 위기국면에 들어서고 있었다"며 "이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반성정도는 있었어야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대응책 역시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문 정부가 투입한 245조원의 기업대책, 일자리 예산은 이미 통계왜곡용으로 전락한지 오래며, 계속되는 추경은 '언 발에 오줌 누기'가 될 뿐,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선 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2020.04.23 kilroy023@newpsim.com |
김 대변인은 "99개월만의 무역적자, 기간산업 붕괴, 실직의 공포, 제조업의 위기. '그야말로 경제전시상황'이라는 말처럼 대통령이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있음은 다행"이라고도 했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책 마련에 대해서는 필요성은 동의하지만 대통령이 언급한 방향이 맞는지는 의문이라고 대응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형 뉴딜', 전국민 고용보험시대를 위한 '국민취업 준비제도' 등을 비롯한 포스트 코로나 대책과 관련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재정건전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취업 지원제도'는 국회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하는 사안임에도 '조속한 처리'를 언급하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모습 역시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도발과 GP총격도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남과 북의 인간안보를 언급했다"며 "오늘 연설의 취지와 맞지도 않을뿐더러 아직 文정부가 남북관계에서만큼은 제대로 현실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라고 혹평했다.
김 대변인은 "분명 코로나19는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임에 틀림없다"면서도 "지금의 코로나19를 잘 극복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그 시작은 지난 3년간 지속되어온 잘못된 정책기조에 대한 반성과 전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극복을 위한 경제기조 전환, 안보기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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