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LG화학이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 등 임직원이 직접 인도 현지에 가는 방안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LG화학과 업계 등에 따르면 사고 직후 CEO인 신 부회장과 정선기 인도 현지법인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으며 수시로 사고 현황과 대책 수립 등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비사카파트남, 인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안드라프라데시주(州)의 비사카파트남에 위치한 LG화학 인도 법인 LG폴리머스인디사 공장에서 7일(현지시간)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 당국이 살수차를 동원해 공장 주변 정화 작업에 나섰다. 2020.05.08 gong@newspim.com |
LG폴리머스인디아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사고 원인 조사, 재발방지 대책 및 치료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현지에서 피해자 대책을 발표했다.
LG폴리머스는 "이번 사고는 지난 7일 새벽 GPPS공장 부근 SM 저장탱크에서 유증기 누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공장의 가스 누출은 통제된 상태"라며 "당사는 공장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최우선적으로 유가족 및 피해자분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기관과 함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케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7일 새벽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 주민 12명이 사망하고 800~1000명이 입원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 환경재판소는 LG폴리머스 측에 5억루피(약 81억원)를 공탁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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