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10일 코로나19와 관련해 러시아에서 입국한 30대 여성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이태원 클럽 관련 검사자가 무더기로 쏟아지자 초비상이 걸렸다.
세종시는 이날 코로나19 이태원 클럽과 관련 시민 12명이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6일 사이에 클럽을 방문했다며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세종시에는 이태원 클럽과 관련 검사를 받은 사람이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세종시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사람이 모두 24명으로 늘어 초비상이 걸렸다.[사진=세종시] 2020.05.10 goongeen@newspim.com |
이날 오전 이춘희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입국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외입국 확진자는 충남대병원에 입원했고, 2명에게는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이어 이날 오후 발표된 세종시의 코로나19 일일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5월 6일 기간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12명이 자진 신고를 했다. 세종시는 이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만약 이들 중 확진자가 나오면 격리 조치되지만 이상이 없을 경우는 자가격리 권고가 내려진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인원이 아니고 자진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일일동향에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백화점에 근무하는 '청주 14번' 확진자와 접촉한 시민이 10명 더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 백화점에 다녀왔다고 신고한 8명과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청주시로부터 통보받은 2명이다.
세종시는 자진신고한 8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에게 자가격리 권고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청주시로 부터 통보 받은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격리 조치됐다. 이들은 확진 여부에 관계없이 격리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8일 유흥시설 운영자제 권고와 집합제한 명령 발령이후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9일 부강면 한 유흥주점이 출입자 명부 작성 미흡으로 행정지도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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