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가 전군을 대상으로 "이태원 일대 방문 사실을 자진신고하면 처벌하지 않겠다"는 지침을 내린 가운데, 총 49명이 자진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자정까지 전 장병으로부터 이태원 일대 방문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49명이 자진신고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 suyoung0710@newspim.com |
국방부는 앞서 지난 9일 전군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기준에 따라 이태원 클럽뿐만 아니라 이태원 일대 전체 유흥주점 및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방문한 인원은 모두 자진신고를 해야 하며, 자진신고할 경우 처벌하지 않겠다"고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 가운데 32명은 훈련병이다. 이들은 입대 전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던 인원들로, 군 당국이 아닌 보건당국의 지침을 적용받는다.
군 장병들은 총 17명이다. 이 중 간부가 13명, 병사가 4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군 당국의 외출 제한이 해제된 이후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인원들이다.
현재 국방부는 자진신고자 49명 전원을 1인 1실 격리 조치하고 PCR 검사(유전자 증폭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본부 건물. 확진자가 나온 사이버사령부 근무지원중대는 본부 건물과는 다소 거리가 떨어진 별개의 건물이다. noh@newspim.com |
아울러 이날 오전 기준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명이다. 모두 이태원 관련 방문자이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인원이다.
이 중 이태원 클럽에 직접 방문해 경기도 용인시 6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인원이 2명(국방부 사이버사령부 근무지원중대 소속 하사, 용인 지역 육군 대위)이며, 근무 중 사이버사령부 소속 하사와 접촉한 인원이 5명(병사 1명 및 간부 4명)이다. 이 5명은 모두 사이버사령부 근무지원중대 소속 하사의 접촉자들이다.
국방부는 사이버사령부 내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부대원 전원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사이버사령부에 한해 외출, 휴가 등 출타를 통제하고 부득이한 출타 시에는 다중밀집시설 이용을 금지 또는 자제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다만 사이버사령부 외 부대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출타를 통제하거나 출타했던 인원을 복귀시키는 조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국방부 입장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발생 부대의 경우에만 상황 안정 시까지 출타를 통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군은 보건 당국 기준 격리자 136명, 군 자체기준 예방적 격리자 1268명 등 1404명을 격리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320여명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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