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의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 밑으로 내려가며 3월 14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막심한 유럽국 중 프랑스와 스페인이 신규 사망자가 크게 줄자 단계적 봉쇄조치 완화에 돌입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 11일 오전 기준으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4만8033명, 사망자는 14만7558명으로 집계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그래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부터 급증해 3월 27일 경부터 4월 13일 경까지 3만명을 훌쩍 웃돌다가 이후 2만명 대로 내려서면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신규 확진자는 4월 말부터 2만명 밑으로 한층 내려선 후 1만명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이 날 드디어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각국의 통계를 ECDC보다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11일 오후 7시 32분 현재 국가별로 누적 확진자는 스페인이 22만4350명으로 여전히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영국(22만449명)이 이탈리아(21만9070명)를 제치고 유럽 내 두 번째로 올라섰다. 다만 러시아(22만1344명)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며 전 세계 세 번째로 올라, 영국은 전 세계 네 번째를 기록했다.
이어 프랑스가 17만7094명, 독일이 17만1879명으로 뒤를 따르며 전 세계 6~7번째 수준을 기록했다.
이 외 벨기에 5만3449명, 네덜란드 4만2826명, 스위스 3만305명, 포르투갈 2만7581명, 스웨덴 2만6322명, 아일랜드 2만2996명, 폴란드 1만6206명, 오스트리아 1만5871명 등으로 여전히 하루 수백명씩 늘고 있다.
사망자는 영국이 3만1930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이탈리아(3만560명), 스페인(2만6621명), 프랑스(2만6383명), 벨기에(8707명), 독일(7569명)이 세계에서 3~5번째, 7~8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외 네덜란드(5459명), 스웨덴(3225명), 스위스(1833명), 아일랜드(1458명), 포르투갈(1135명), 루마니아(972명), 폴란드(803명), 오스트리아(618명), 덴마크(529명), 헝가리(421명), 체코(280명), 핀란드(267명), 노르웨이(219명), 그리스(151명) 등에서도 연일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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