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가 11일(현지시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에 6월부터 OPEC+에서 합의한 규모보다 일일 100만배럴 많은 감산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사우디 관료는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에 "자발적 추가 감산을 통해 OPEC+ 산유국들과 여타 산유국들이 감산 약속을 잘 이행하도록 북돋으려 한다"고 전했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감산 합의체를 뜻한다.
이번 지시에 따라 아람코의 6월 평균 산유량은 하루 748만2000배럴로, 지난 4월 수준에 비해 480만배럴 감산되는 셈이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원유 수요 급감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하자, OPEC+는 지난달 12일 장관급 회의에서 5~6월 2개월 동안 일일 97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가치가 '제로'(0)로 떨어진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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