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전시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개발에서 손을 뗀다.
대전시는 그동안 안산 첨단국방산단 개발계획을 추진한 LH가 아닌 다른 공공기관으로 개발방식을 전환해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사업시행자 교체를 뜻한다.
시는 LH와 협의를 마무리하고 지난 11일 이 같이 결정했다.
대전 안산국방산업단지 위치도 [사진=대전시] 2020.05.12 rai@newspim.com |
LH는 지난 2017년 7월 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안산국방산단 개발사업에서 물러났지만 현재 진행 중인 장대도시첨단산단 개발 등은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방식 전환은 지난 2019년 5월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전후에 발생된 외삼동 포함 개발, 사업기간, 재정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개발규모 확대로 민원해소와 부족한 산업시설용지 공급측면 등에서 유리한 다른 공공기관 개발로 전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시 자체 판단에서다.
LH가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수백억~수천억원의 적자분 해소를 위해 재정지원을 요청하자 시가 이를 수용하기 어려운 점도 개발방식 전환 원인이 됐다.
안산 첨단국방산단 개발은 공공기관이 주축이 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오는 2025년까지 180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5월 중 투자의향서 접수를 시작으로 하반기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공공기관 2~3곳에서 투자 의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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