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5-13 05:0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에 대한 각 주(州)의 주지사들의 대응에 대체로 높은 지지를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주지사들의 높은 인기가 자신과 연방 정부의 지원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입소스(Ipsos)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주지사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7%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각 주 별로는 경제 재개방에 신중한 주지사들이 인기를 얻었다. 오하이오주의 마이크 드와인(공화) 주지사는 86%의 지지율을 얻어 주지사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고 앤드루 쿠오모(민주) 뉴욕 주지사도 81%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개빈 뉴섬(민주)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7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특히 공화당 소속 드와인 주지사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적극적인 봉쇄 조처를 하고 제재를 해제하는데 신중한 인물로 평가된다. 반면 39%의 지지율을 얻은 브라이언 켐프(공화) 조지아 주지사는 다른 주지사들에 비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억제에 신속히 대응하지 않았지만 경제 재개방에는 선두에 섰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74%의 미국인은 미국에서 많은 기업이 영업을 계속 중단해야 한다고 할지라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둔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5%는 감염자가 늘어난다고 해도 기업의 영업활동을 재개하고 경제를 다시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미국 성인 80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1%포인트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