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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렘데시비르 127개국에서 생산

기사등록 : 2020-05-1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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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에서 전세계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치료 효과가 확인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127개국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렘데시비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길리어드는 5개 제약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약품의 해외 생산을 허용했다.

백신 개발이 지연되는 가운데 바이러스 팬데믹 사태를 진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각) CNBC는 길리어드가 5개 제약회사에 렘데시비르의 해외 생산을 허용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마일란과 시플라, 페로즈슨스 연구소, 헤테로 연구소, 주빌런트 라이프사이언스 등 5개 업체가 미국을 제외하고 127개국에서 렘데시비르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5개 제약사는 공중 보건 위기를 맞은 국가 가운데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약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길리어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더 이상 공중 보건 위기가 아니라고 선포할 때까지 렘데시비르에 대한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했다.

지난 1일 미 식품의약국(FDA)가 렘데시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을 내린 데 이어 약품 공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다니엘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는 렘데시비르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존스 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초기 임상 실험에서 렘데시비르는 감염자의 회복 기간을 31% 가량 단축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길리어드는 연말까지 미국에서 10일치 분량의 약품을 100만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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