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촉발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감염증 검사 결과 이 학생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대면 수업까지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같이 수업을 받은 학생 중 한 명이 호흡기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클럽거리가 한산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확진자는 최소 94명이다. 2020.05.12 pangbin@newspim.com |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서울 A고등학교 학생 1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학생은 지난달 26일과 지난 1일~3일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후 의심 증상이 발견돼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문의 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이 학생은 학교에서 진행된 실기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4일과 8일 등교 했으며, 이 과정에서 강사 2명, 실기수업반 학생 11명, 같은 학년 학생 2명과 접촉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교육당국은 접촉자 15명 모두에게 자율격리 실시를 안내했다. 접촉자 건강 상태 확인 결과 학생 1명은 호흡기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른 접촉자에게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별 전담관리자를 통해 자율격리자 일일 모니터링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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