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5년 간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개가 육성될 전망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된 시점에 나온 육성 계획이라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적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육성 계획'을 13일 개최된 제4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육성계획에 포함된 지원분야는 스타트업에 강점이 있고 신시장 창출이 필요한 5대 분야인 ▲스마트엔지니어링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신소재 ▲바이오(화장품) ▲신재생에너지 등이다.
올해는 9월까지 총 3단계 평가를 거쳐서 20개 스타트업이 선정된다. 향후 5년간 총 100개의 혁신적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장기 플랜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5.13 pangbin@newspim.com |
선정절차도 스타트업의 특성을 고려해 1차 기술사업성평가와 전문평가단을 대상으로 한 2차 발표평가를 거쳐 후보기업 60개를 선정한다. 향후 수요기업 전문가를 포함한 전문 멘토단이 약 3개월간의 교육 멘토링을 지원해 최종 20개 기업이 선정된다.
최종 선정된 20개 회사는 기획부터 개발, 사업화까지 총 3단계 지원을 받는다.
우선 기획단계에서는 AI에 기반한 조사·분석 컨설팅 지원, IP전략 수립을 위한 교육, 소재·부품·장비 전용 테크 브릿지를 통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을 받는다.
개발 단계에서는 중기부를 포함한 범부처 연구개발(R&D), 글로벌 기업의 테스트 장비 등에 대한 지원을 비롯해 연구 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받는다. 이와 함께 13개 광역시도에 지정된 규제자유특구에서 규제특례를 받아 실증 테스트도 시행한다.
사업화 단계에서는 스마트공장과 수출바우처 등을 통해 양산·수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생산설비 구축 및 확대를 위한 정책자금과 보증 지원도 받는다.
이후 성과관리와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혁신지원 추진단'도 운영된다. 운영단에는 관계부처, 분야별 기술전문가, 벤처캐피탈(VC), 경제학자 등이 포함된다.
추진단은 선정 기업에 대한 협업과제 발굴, 기업애로 해소, 성과관리 등을 수행하며 별도로 기술사업화 전문가와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전문 멘토단을 운영해 스타트업 기술개발의 방향과 사업화 과정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중기부는 "이번 육성계획은 수요기업과 스타트업 상호간의 장점을 연결하는 '분업적 협력'을 기반으로 마련됐다"며 "코로나 이후 소재·부품·장비 산업에도 스타트업의 혁신성을 입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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