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19(COVID-19) 새로운 발병 사례를 감지할 능력 없이 봉쇄 조치를 완화할 경우 공중보건과 경제가 나빠지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유럽 등 여려 국가들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왼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
라이언 사무차장은 "우리는 새로운 발병 사례를 감지할 능력 없이 봉쇄 조치를 완화할 경우 공중보건과 경제가 계속해서 나빠지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것을 전적으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위기 대응을 낮추려면 코로나19에 대한 엄중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 WHO가 각국의 위험 평가를 하향 조정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며 그 전제 조건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통제, 매우 강력한 공중보건 감시, 재발하는 사례에 대처하기 위한 더 강력한 보건 시스템 등을 들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코로나19를 통제하기까지 "가야할 길이 멀고도 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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