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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주홍글씨·완장방' 운영자 20대, 구속영장심사 출석

기사등록 : 2020-05-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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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물 제작·유포 혐의…n번방 신상공유도
서울중앙지법, 구속여부 이르면 밤에 결정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텔레그램 n번방 가담자들의 신상정보를 공유하는 단체 대화방 '주홍글씨방'과 성 착취물 공유방 '완장방'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20대 남성이 구속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를 받는 송모(25)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와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운영자 조주빈을 도와 대화방 운영·관리에 관여한 공범 '부따' 강훈이 탄 차량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강력처벌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2020.04.17 leehs@newspim.com

미체포 상태인 송 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취재진을 피해 혼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로 들어와 법정에 출석했다. 송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지난 12일 송 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검찰도 같은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송 씨는 텔레그램에서 대화명 '미희'로 활동하며 조주빈(25)이 운영한 '박사방'과 유사한 성 착취물 공유방인 '완장방'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성 착취물 수백여개를 제작·유포하고 특히 조 씨가 제작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120여개를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3월 텔레그램 n번방 가담자들에 대한 자경단을 자처하며 이들의 신상정보를 공유하는 '주홍글씨방'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송 씨를 조 씨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그가 박사방과 다른 대화방을 운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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