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는 14일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박지은 작가를 '올해의 통일교육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사랑의 불시착 대본을 집필한 박 작가는 북한 문화 간접경험을 제공했고 통일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작가 외에도 고재휘 통일교육위원 전남협의회 전 사무처장, 허아람 인디고 서원 대표, 김영봉 안성 삼죽초등학교 교사, 변사흠 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대표, 김태기 호치민 국제학교 교사, 정재연 경기남북통일교육센터 전(前) 간사 등 6명이 올해의 통일교육 인물로 선정됐다.
배우 현빈(왼쪽부터),손예진,서지혜,김정현이 지난해 12월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이번 올해의 통일교육 인물 선정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된 '제8회 통일교육주간'을 계기로 진행됐다. 통일 교육 인물은 통일교육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준 노력을 치하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5월 넷째 주를 통일교육주간(법정교육주간)으로 지정해 '평화통일'을 주제로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통일교육주간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온라인 패스티벌' 형태로 진행된다.
통일교육원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온라인 패스티벌의 취지는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안전한 교육'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에 대비한 통일교육을 다양화 하는 새로운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제8회 통일교육주간 홈페이지.[사진=통일교육주간 홈페이지 캡처] |
온라인 패스티벌은 통일교육주간 별도 홈페이지(www.uniweek.kr) 통해 통일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 등의 테드(TED) 강연이 제공된다. 또한 통일교육 교구재 활용 방법 안내와 어린이 체험관 등도 있다.
통일교육을 문화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북한 인기 작가의 풍경화, 북한의 상업광고 포스터, 외국인 작가가 촬영한 북한 사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평양 갤러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미디어아트, 사진, 통일 포스터, 남북의 다양한 우표 등과 같이 분단, 평화, 통일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수유 갤러리'도 다양한 교육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평화를 주제로 한 노래와 통일 공모전에서 수상한 노래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가수 서태지, 윤도현 등은 통일교육주간 음원 사용에 재능 기부를 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통일교육주간을 계기로 통일교육에 관한 국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통일교육이 재미없는 이유 댓글 이벤트' 등 국민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