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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신문 헤드라인(5/14)] 창업판 등록제 개혁 가속, 홍콩 우량주 최고가 경신 랠리

기사등록 : 2020-05-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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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4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증권시보(證券時報), 증권일보(證券日報) 등 중국 4대 증권신문에 실린 헤드라인 기사를 통해 금일 중국 증시를 둘러싼 주요 이슈와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4월 27일 중국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는 창업판(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전용증시)의 IPO 등록제를 시범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 선전거래소 "창업판 등록제 개혁 순조롭게 진행"

:중국증권보, 상해증권보, 증권시보, 증권일보

중국 당국이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중심의 창업판(Chi-Next.차스닥) 기업공개(IPO) 제도를 등록제로 전환하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움직임이 중국 주식 시장에 어떤 효과를 불러올 지 주목된다.  

중국 선전증권거래소는 13일 창업판 등록제 개혁 추진을 위한 의견 수렴 현황을 소개하면서 "기술 시스템 보장, 중개 기관 교육 양성, 리스크 관리 감독, 투자자 유치를 위한 홍보 교육 등의 창업판 등록제 개혁 준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전증권거래소 측은 창업판 등록제 개혁과 관련한 8가지 항목의 의견수렴을 통해 300건에 가까운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들 의견과 건의 사항을 선별 반영해 빠른 시일 내 창업판 등록제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IPO 등록제란 IPO 예정 기업들이 상장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 서류 적격 여부만 검증 받으면 등록 절차에 따라 곧바로 상장할 수 있는 제도다. 창업판의 경우 상장 기준이 메인보드보다는 엄격하지 않지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상장 심사를 통과해야 한 만큼, 시간과 절차 면에서 훨씬 까다로웠다.

지난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기술 기업 전문 주식시장 커촹반(科創板·과학창업판) IPO 등록제를 추진한 데 이어 창업판 등록제 개혁이 정식 시행될 경우, 수익 기반이 약한 중소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들은 커촹반 외에 창업판에서도 필요 심사 등록만으로도 상장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스타트업들의 상장 문턱을 낮춰주는 동시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통로를 확대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창업판에서의 IPO 등록제는 빠르면 오는 6월 정식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본보 4월 28일 '중국 창업판 IPO 등록제 시행, 스타트업 상장 문턱 낮춰 기사' 참조>

[홍콩 중신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2018년 9월 2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메이퇀뎬핑(美團點評 03690.HK)의 왕싱(王興) 대표가 상장을 축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남하자금 유입, 홍콩 우량주 주가 최고가 경신

: 상해증권보

최근 홍콩 시장으로 유입되는 중국 대륙의 '홍색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3월에 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홍콩 시장의 자금이 계속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투자자들은 오히려 홍콩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남하자금의 홍콩주식 순매입 규모는 1397억 홍콩달러로, 후강퉁(滬港通, 상하이증권거래소<滬>와 홍콩 증권거래소<港> 간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과 선강퉁(深港通, 선전증권거래소<深>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 시행 이래 월간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하자금(南下資金)은 북상자금(北上資金)에 대응되는 용어로, 여기서 말하는 북(北)은 중국 본토를 남(南)은 홍콩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북상자금은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 자금을, 남하자금은 중국 본토의 상하이와 선전거래소를 통해 홍콩 증시로 유입되는 중국 대륙의 투자 자금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거나, 소비주 대표기업, 온라인 의료 대표 기업 중에서 수익률 회복 능력이 뛰어난 기업을 중심으로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일부 상장사의 주가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대표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로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메이퇀뎬핑(美團點評 03690.HK)의 주가는 13일 119.8홍콩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시가총액은 7000억 홍콩달러에 육박했다. 중국의 유명 훠궈(火鍋,중국식 샤브샤브) 식재료 공급업체 이하이궈지(颐海国际 01579.hk)도 같은 날 주가 69.4 홍콩달러를 기록, 최고치를 갱신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현재 글로벌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확실성'은 투자자들에게 가장 명확한 투자방향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 본토에 주요 사업 기반을 두고 있는 대표 소비주 기업 중에서 강한 수익률 회복 능력과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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