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14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공동행사 추진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한 후 "올해 초에 민간단체 쪽에서 북측에 공동행사를 제안했지만 지금까지 북측이 여기에 대한 답을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6·15 선언은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첫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채택됐다. 남북 정상이 '자주적 통일' 원칙을 재천명 하는 등 '통일 여정'의 첫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북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공동행사를 개최해 왔지만 2009년 이후부터는 공동행사가 열리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 차원에서라도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참여형 행사'를 구상·준비하고 있다"며 "조만간 마무리가 되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민간단체의 코로나19 방역용품 대북지원 현황과 관련해 "손소독제는 5월 초순에 북쪽에 전달됐다"며 "방호복은 아직 진행 단계"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지난 3월 31일과 지난달 21일 두 차례에 걸쳐 민간단체의 코로나19 방역용품 대북지원 계획을 승인 한 바 있다. 각각 1억원 상당의 손소독제와 2억원 상당의 방호복이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실제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한 취지의 질문에는 "우리가 북측에 넘기면 나머지 부분은 북측이 전달하고 배포하는 걸로 이해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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