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원격의료 도입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정책을 추진하거나 협의한 적 없다"며 속도조절에 나섰다.
윤관석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수석 발언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원격의료를) 해보니 긍정적인 점이 있었다는 정도의 얘기를 한 것일 뿐"이라며 "구체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거나 협의하겠다고 한 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윤관석 수석부의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5.12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최근에는 원격의료라는 표현도 안 쓴다"며 "비대면 교육, 비대면 의료 등 '비대면'이라고 표현한다. 추진되는 사업이나 정책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실제 정부도 정책을 추진하지 않고 당과 협의한 적도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기념 특별연설에서 한국판 뉴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언급된 '비대면'이 원격의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기획재정부도 확실히 선을 그어줬다. 그때 기조에서 바뀐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원격의료는 통신기기를 이용해 원격지의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서비스다. 의료계 반대가 거센 사안이나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원격의료 제도화 논의에 불이 붙었다.
김연명 사회수석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혁신포럼 강연에서 "원격의료를 도입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하게 시도해보니 긍정적인 평가가 있어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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