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14일 시청 기자실에서 시민주권회의 시민감동특별위원회 출범 100일을 앞두고, 그동안 운영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춘희 시장과 김준식 위원장이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세종시는 올해를 '시민 감동의 해'로 만들겠다며, 지난해 만든 시민주권회의 안에 올해 2월 시민감동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오는 16일 100일을 맞이한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이준식 세종시민감동특별위원장이 14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춘희 시장. 2020.05.14 goongeen@newspim.com |
이춘희 시장은 그동안 특위에서는 도로변 불법 현수막 정비, 가로수 관리, 과속방지시설 설치 및 정비, 시민이 힐링하는 친수공간 조성을 1~4호 과제로 선정해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5호 과제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종합대책 수립과 6호 공공체육시설 이용 효율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준식 위원장은 1~4호 과제에 대해 세부적인 현안 발굴과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추진한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또 회의 진행 방식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위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토론과 논의를 진행했으며, 공무원들과 함께 대안의 장·단점을 정리하고, 실현 가능성과 예산 문제 등을 고려해 해결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개선 방안들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며, 아울러 시민감동 과제를 추가 발굴하고,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감동특별위원회가 행정에서 하고 있는 과제들을 중복해서 취급하는 비효율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시장은 "공무원들의 시각보다 시민들의 시각에서 과제를 발굴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시청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다양한 의견들이 제출되고 있어 생각보다 좋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같은 질문에 대해 "위원회는 시민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과제를 선택하며, 민관이 함께 현황을 파악해서 모든 것을 개방해 놓고 논의한다"며 자신은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감동을 받는다. 정치학자들이 이 과정을 보면 박사학위 논문감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거버넌스(협치)'의 새로운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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