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3주간 최고치를 나타낸 뒤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00만건에 육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충격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렸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14일(현지시각)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0.05% 완만하게 오르며 100.30을 나타냈다.
장중 지수는 100.56까지 올랐다. 이는 3주간 최고치에 해당한다. 달러/엔이 0.19% 상승하며 107.24엔에 거래,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 역시 달러화에 대해 0.14% 하락, 유로/달러 환율이 1.0803달러에 거래됐고, 호주 달러화도 0.12% 떨어졌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한 주 사이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298만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충격에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지속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팬데믹 사태와 3월 중순 경제 셧다운 이후 미국 실직자는 총 3650만명에 달했다. 이는 과거 경기 침체 당시 18개월 사이 발생한 실직자와 맞먹는 수치다.
액션 이코노믹스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고용 지표 한파가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오름세를 나타냈다"며 "장중 디플레이션 우려에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멕시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년6개월래 최저치인 5.5%로 0.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페소화가 달러화에 대해 1.54% 급등, 달러/페소 환율이 23.8330페소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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