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당내 동료의원들의 지지 발표가 있었다"며 "먼저 고맙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료 의원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맨 먼저 지지입장의 글을 올린 덕분에 평생 먹은 욕보다 더 많은 욕을 먹고 있는 차에 김상희 의원님을 비롯한 14분의 동료 의원들의 지지선언은 천군만마를 얻은 듯 하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동료의원들의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
김 의원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성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해 앞서 지지선언을 보낸 바 있다.
민주당 의원 14명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윤미향 당선인을 향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빌미로 친일, 반인권, 반평화 세력이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려는 운동을 폄하하려는 부당한 공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 당선인은 정의연기억연대를 실질적으로 꾸려 온 당사자이자 우리나라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의 인권문제로 부각시켜 평화의 소녀상을 세계에 퍼지도록 만든 장본인"이라며 "동료 의원들의 지지는 그런 인식의 토대위에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그랬지만 동료의원들께서도 겉으로 '회계'를 정조준한 언론의 공격에 적잖이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모든 재단 법안은 규정에 따라 사업 및 재정에 대한 관리감독을 받는다. 정의연은 국가인권위원회 소관의 재단법인다. 인권위 업무와 재정 감독이 있었다는 점을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법인과 단체는 그 목적에 합당한 회계를 한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동료의원들께서도 '시민사회가 가진 내부 정화장치'를 믿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각계 시민사회단체의 임원들이 정의연 이사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의 내부 감시가 없었을 리 없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이번 보수언론과 야당의 공격은 결과적으로 일본 극우세력들만 좋아할 상황을 만들었다. '일본의 반인륜적 전쟁범죄를 밝혀 내고 이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활동'에 대한 공격은 결국 '친일' 이외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과 더불어 더 많은 동료의원들이 마음을 모아 '친일세력'의 마지막 준동을 막아내는데 앞장서는 21대 국회가 되었으면 한다. 저도 계속 그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2020.03.25 alwaysam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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