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닛산자동차가 스페인 공장을 폐쇄하고 세계 생산능력을 2022년까지 20% 정도 삭감하기로 했다고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닛산의 세계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약 700만대로 이를 3년 내에 20% 정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생산능력 삭감의 핵심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닛산의 완성차 공장을 폐쇄하는 것이다. 스페인에서 닛산의 생산대수는 지난해 5만5000대로 유럽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공장은 상용차의 수출 거점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가동률이 30% 정도에 그치며 채산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닛산은 스페인 공장 폐쇄와 병행해 르노자동차, 미쓰비시자동차와의 3사 연합 간 생산 체제도 재편할 계획이다.
유럽과 남미에서 승용차 상호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하던 상용차 등은 르노의 프랑스 공장으로 이관해 3사 연합 전체의 채산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회복 전망이 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살아남기 위해 생산 재편과 구조조정 등 비용 절감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요코하마 닛산 본사에 걸려 있는 로고. 2020.02.14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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