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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난에 청와대가 국방부 소환 질책? 軍 "일상적 협의"

기사등록 : 2020-05-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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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북도서 합동방어훈련에 '9·19 합의 배신' 비난
靑, 軍 관계자 불러 보도 경위 질책설 제기
軍 "사실 아냐, 일 있으면 일상적으로 협의하곤 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청와대가 우리 공군과 해군이 진행한 서북도서 합동방어훈련과 관련된 북한의 비난에 국방부 및 육·해·공 관계자를 불러 훈련 보도 경위 등에 대해 질책했다는 언론 보도를 국방부는 부인했다. 국방부는 "질책이 아닌 일상적 협의였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청와대에서 군 관계자들을 불러 질책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상적이고 연례적으로 일이 있으면 함께 회의를 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질책을 했다고 하는데 (질책이 아닌) 협의"라며 "어떤 일이 있을 때 협의를 하고, 협의 시에 다양한 의견을 나누곤 한다. 정상적으로 협의한 사안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2017년 백령도에서 서북도 방어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해병대 공식 유튜브 캡처]

앞서 이날 오전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안보실은 서북도서 합동군사훈련 사실이 국방홍보원 산하 군 매체에 보도된 다음 날인 8일 군 관계자들을 호출해 해당 보도 내용을 문제 삼았다. '괜히 보도가 돼서 북한의 반발을 사게 했다'는 것이다.

청와대에서 군 관계자들을 호출해 질책했다고 알려진 날은 북한에서 우리 군의 서북도서 합동방어훈련을 '9·19 합의 배신'이라고 맹비난한 날이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인민무력성 대변인 명의로 담화문을 내고 "서북도서 합동방어훈련은 군사적 대결의 극치이며, 모든 것이 지난 2018년 북남수뇌회담(남북정상회담) 이전의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9·19 합의 위반이 아니다"라며 "우리 군은 9·19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한 제대별 훈련을 시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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