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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헌팅포차 불야성?...서울시 "방역수칙 어기면 영업정지"

기사등록 : 2020-05-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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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서울 확진자 83명, 전일대비 13명↑
2~3차 감염사례 속출, 헌팅포차·노래방 등 자체해야
불금~주말 집중단속, 방역수칙 어기면 영업정지 검토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태원 클럽발 2~3차 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다. 확진자와 같은 노래방을 방문한 사실만으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는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주말까지 유사유흥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점검하고 위반 시 영업정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15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725명으로 전일대비 1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이태원 클럽 확진자는 83명으로 13명 늘었다.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이태원 클럽 관련 접촉자는 2만5541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클럽거리가 한산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확진자는 최소 94명이다. 2020.05.12 pangbin@newspim.com

당초 별개 사례로 구분됐던 마포구 홍대 주점 확진자 5명은 모두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1만827번 확진자가 방문한 관악구 노래방(별별코인)에 홍대 주점 확진자 중 한명이 3분 간격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문구 주점 확진자 4명(외국인 3명, 내국인 1명)은 여전히 이태원 클럽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클럽 확진자와 같은 노래방을 사용한 것만으로도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면서 3차 감염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도봉구에서 발생한 1만1006번 확진자 역시 동일 시간대에 같은 노래방을 방문한 이태원 클럽 확진자(1만855번)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태원 클럽발 2~3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이 추가 확산을 막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해 영업정지(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서울시는 헌팅포차 등 유사유흥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수치 준수 집중점검에 나선다.

현장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개선요구 및 추후 영업정지 처분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방역수칙 위반 발견 즉시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는 건 불가능하다. 일부 고객들이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등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 확인돼도 즉각적인 통제는 쉽지 않다는 의미다.

나 국장은 "오늘부터 주말까지 단란주점 및 유흥업소를 집중단속하고 헌팅포차 등 유사유흥시설의 방역수칙 준주 여부도 점검한다. 문을 닫은 업소에 대해서도 정부 방침을 어기고 영업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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