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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표 충격·코로나 2차 확산 우려에 달러 주간 상승

기사등록 : 2020-05-1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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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경제활동 재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와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한 주간 소폭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0.09% 하락한 100.38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0.63%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107.09엔으로 엔화가 달러화에 0.14%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두 달 연속 기록적인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16.4% 급감, 1992년 상무부 집계 이후 최대 월간 감소 폭을 나타냈다.

4월 한 달간 미국에서 실업자 수가 2050만명 발생하고 실업률이 14.7%로 급등한 가운데 소비와 생산 지표가 크게 위축됐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2% 감소했다. 통계 집계 이래 최대폭 감소이며 지난 3월 -4.5%에서 급격히 하락했다.

TD증권의 마크 맥코믹 외환 전략가는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시장에 V자 회복이 없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우리가 추적하는 국가들 가운데 100%가 내년 GDP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택 대기령을 완화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제가 정상화 기대가 약해졌다. 봉쇄령을 완화한 독일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913명 늘었고 사망자 수도 101명 증가했다.

미 텍사스주에서도 경제 재개방 2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했다. 텍사스주의 전날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458명,58명으로 일간 기준 최대 규모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1달러로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0.13% 상승했고, 파운드/달러 환율 1.2106달러로 파운드화가 달러에 1.02%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대표가 영국과 EU 간의 무역 협상 진전 상황이 실망스럽다고 밝히면서 약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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