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지난 4월 감사원으로부터 설계공모시 제척·회피 사유에 해당하는 심사위원을 참여시켜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지적 받았던 보건소 청사 설계용역에 대해 최근 자체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세종시가 수행한 업무에 대해 건전성과 효율성 및 적극행정을 유도하기 위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보건소 청사 설계용역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 이후 시는 건설기술용역 평가위원회를 열고 세종시 보건소 청사와 조치원읍 제2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에 대한 자체 건설기술용역 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해당업체에 통보했다.
세종시가 보건소 청사 설계용역에 대해 최근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사진=뉴스핌DB] 2020.05.17 goongeen@newspim.com |
건설기술용역평가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건설공사 품질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금액 2억원 이상 설계용역을 대상으로 설계 품질, 사업수행 능력, 대관민업무, 설계 충실도 등에 대해 실시한다.
평가위원 5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평가위원회에서는 안건별 자료분석, 용역업체 설명, 시공사 등 관계자 의견청취에 이어 발주청 의견을 듣고 이를 토대로 평정심사가 진행됐다.
평가 결과 보건소 청사 설계용역 업체는 기본설계 96.74 실시설계 96.50점을 획득했고, 조치원읍 제2복컴 설계용역 업체는 기본설계 97.56 실시설계 97.42점을 받았다.
보건소 청사는 설계용역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공사에 돌입해 내년 8월 완공을 앞두고 있고, 조치원읍 제2복컴은 지난해 12월부터 건설 공사에 착수해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평가결과를 한국시설안전공단 건설기술평가관리시스템에 입력해 향후 대규모 용역 및 공사 계약 시 적격한 낙찰자를 선정하는 종합심사·평가낙찰제 평가항목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성한 공공건설사업소장은 "공정한 평가를 통해 세종시 공공건축물 품질을 높여 실질적인 행정수도 위상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공공복리를 증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공건설사업소는 건설기술용역 평가를 국토부 지정 위탁업체에 의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함으로써 매년 예산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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