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국내은행의 지난 3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동월 기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9%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05.18 국내은행의 지난 3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자료=금감원] milpark@newspim.com |
통상 연체율은 분기말이 되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다만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2016년 0.63%, 2017년 0.51%, 2018년 0.42%로 계속 떨어졌다가 2019년 0.46%로 올랐는데, 올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3월 말 연체율이 전월 말보다 떨어진 것은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9000억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6조8000억원)이 6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대출 연체율(0.35%)은 0.02%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3%)은 0.05%포인트 각각 하락한 결과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27%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0%)은 0.01%포인트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0.44%)은 0.07%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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