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한국과 아세안10개국간 스타트업 협력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6월중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 로드맵' 개최를 위한 영상회의를 개최한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에 따르면 한국과 아세안10개국은 올해 10개 안팎의 스타트업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11월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따라 양자간 스타트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대표적 협력사업은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 로드맵'으로 양자는 발전 수준이 상이한 아세안 10개국간 창업 생태계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과 아세안간 체계적인 스타트업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공동으로 협력 청사진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아세안 스타트업의 생태계 정책환경 ▲글로벌 협력·창업 규제 애로 등을 조사·연구하는 11개국 공동연구진을 꾸리기로 했다. 연구진은 각국의 스타트업 정책수립 관계자와 민관기관 전문가들로 구성한다. 로드맵 선행 조사를 위해 6월중 영상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양승욱 국제협력과장은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 로드맵에 대한 논의를 위해 6월중 영상회의를 연다"며 "이번 회의에서 로드맵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 열리는 한국과 아세안 협력사업으로는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매칭행사(6월)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10월) ▲한아세안 글로벌 벤처태피탈(VC) 컨퍼런스(11월) ▲해커톤 대회 성격의 '에코톤 대회(9~11월) 등이 예정돼 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 합성어로 일정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해킹하거나 개발하는 행사다.
이밖에도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체험을 위한 ▲아세안 스타트업 관련 공무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7월) ▲글로벌 스타트업 초청 프로그램인 `K-Ground(11월) ▲APEC 중소기업․스타트업 사이버 보안포럼(11월)도 추진 중이다.
김대희 중소기업정책관은 "한·아세안 스타트업 협력 사업은 아세안 지역 스타트업생태계 균형발전과 더불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 도약에 중요한 발판이 된다"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차질없이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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