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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백신 기대·봉쇄 완화에 급등…다우 3.85% 상승

기사등록 : 2020-05-19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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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1상 임상시험 긍정적"…주가 20% 급등
파월 의장 미 경제 낙관론도 투심 자극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8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로 증시는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미국 경제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신뢰 확인 역시 증시를 지지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911.95포인트(3.85%) 상승한 2만4597.37에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27포인트(2.44%) 상승한 9234.8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21포인트(3.15%) 오른 2953.91로 집계됐다.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초기 임상시험 결과 참가자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히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모더나는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더나의 주가는 약 20% 급등했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전 세계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봉쇄령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코네티컷주를 제외한 49개 주(州)에서 경제활동이 부분적으로 재개된 상태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토머스 마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경제) 재개방이 작용하고 있고 자택대기령은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는 여기에서 일부 저항이 있는 지점까지 회복했으며 이것은 희망과 공포의 몸싸움이라는 것을 안다"고 지적했다.

전날 파월 의장의 인터뷰 내용도 위험 자산 랠리에 힘을 보탰다. 파월 의장은 필요하면 추가 통화 부양책을 동원하겠다고 확인하고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연준이 할 수 있는 것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도 강조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앞으로 관심은 경제 재개방이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이뤄질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의 주가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재가동이 허가될 것이라는 보도로 1.81% 상승했다.

최근 여행객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으로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각각 9.18%, 13.86%, 21.13%씩 뛰었다.

3000명의 추가 감원을 예고한 우버 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이날 3.60% 급등했다.

은행주 역시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웰스파고의 주가는 8% 이상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6% 이상 상승했다. JP모건 체이스 역시 5.3% 올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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