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시작 전, 가능한 많이 국내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정은6(24·대방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을 마무리, 다음 대회 준비에 나섰다.
'세계랭킹 10위' 이정은6는 지난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써냈다. 전날보다 37계단 오른 공동15위로 순위를 마무리한 그는 다음 대회를 대비했다.
[양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정은6는 공동1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pangbin@newspim.com |
대회 참가 선수들은 혹시모를 코로나19 감염 얘방을 위해 연습땐 마스크를 썼다. 이정은6는 "마스크를 쓰니 답답하다. 하지만 코로나19이후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국내 개막전인 KLPGA 챔피언십은 코로나19로 인해 5개월 늦게 시작됐다. 지난해 LPGA에 데뷔한 이정은6는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는 등 LPGA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이정은6는 "혼자 연습하는 것보다 (대회에 나오니) 좋다. 하지만 LPGA 개막이 늦어져 아쉽다. 시즌 전까지는 계속 국내 대회에 나갈 계획이다"라며 "(국내에서 뛰기 때문에) 임시 캐디를 계속 쓰겠다"고 했다.
LPGA는 7월15일 열릴 예정이던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이 취소된데 이어 23일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 개막도 불투명, 시즌 재개가 8월로 더 늦춰질 공산이 크다.
LPGA에서 뛰는 김세영(27·미래에셋)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46위,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3위' 박성현(27·솔레어)은 2라운드 후 짐을 쌌다. LPGA 3인방은 모두 임시캐디로 대회를 치렀다.
[양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혜진은 공동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0.05.17 pangbin@newspim.com |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롯데)은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일군 최혜진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9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혜진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다. 무관중 대회라 조금 어색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다음 대회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게 웃었다.
이번 대회는 호주 FOX SPORTS,캐나다 CBC, 일본 SKY A,동남아시아,아프리카 등 지구촌
44개국을 통해 생중계 되었고, 미국 NBC 골프에선 '골프센트럴'에서 하이라이트로 방송이 됐다. 지난 17일끝난 KLPGA 챔피언십은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의 생애 첫승이자 메이저 승으로 끝을 맺었다.
'국내 개막전'을 마친 KLPGA는 일정대로 시즌을 치른다.
29일부터는 E1 채리티오픈이 예정돼 있고 6월 초부터 중순까지는 제주에서 2개 대회가 열린다. 5일부터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2일부터는 S-OIL 챔피언십이다.
KLPGA 박진우 전략마케팅 팀장은 "앞으로 남은 대회는 예정대로 치를 예정이다. 만약, 국가적으로 큰 코로나19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 사태 추이와 함께 대응할 것이다. 이번 대회를 포함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양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현경이 캐디를 한 그의 부친과 함께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박현경은 최종 우승했다. 2020.05.17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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