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대형 자동차 업체 3곳이 18일(현지시간) 북미 지역에서 약 두 달 만에 차량 생산을 재개했다고 CNBC방송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GM과 포드 자동차,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 등 3개 회사는 미국 미시간주(州)와 캐나다 온타리아 주의 공장 조업을 재개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여파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조업이 중단됐던 100여개의 완성차 및 부품 공장 가운데 80여곳이 재가동에 들어간 셈이다.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처가 실행되고 있고, 협력업체의 공급 능력이 제한적인 상황임을 고려해 공장 가동률은 30~50%로 유지할 방침이다. 오는 6월 중 평상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멕시코에서도 이날부터 자동차 생산 재개가 허용됐지만 정부의 세부적인 지침이 나오지 않아 업체들 사이에서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GM은 준비되는대로 오는 20일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 주의 완성차 공장을 재가동할 방침이다.
GM과 포드, FCA는 북미 지역의 공장 재가동 목표 시점을 5월 초순으로 잡은 바 있다. 하지만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같은 일정에 난색을 표해 난항을 겪었다. 지난달 하순부터 단계적으로 공장 조업을 재개한 유럽에 비해 한 달가량 늦어졌다. 이날로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의 약 20%를 차지하는 북미 공장도 조업 재개에 들어간 만큼 자동차 산업이 정상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의 자동차 공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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