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5-20 16:12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이노텍이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를 정리했다. 지난해 희망퇴직을 받은데 이어 사업부문을 담당 체제로 축소, 조직을 재편한 것이다.
20일 LG이노텍이 공시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노텍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LED 사업을 별도의 사업담당으로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의 구조 변화를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평가했다. 수년간 나홀로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어서다.
LG이노텍의 LED 사업 적자는 2007년부터 계속됐다. 이로 인해 직원수도 대폭 줄었다. 사업보고서에 사업부별 직원 수가 명시된 2010년에는 2617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77명으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전체 직원 수는 7412명에서 7662명으로 소폭 늘었다.
생산실적도 부진하다. 지난 2014년 71억개가 넘는 생산량을 보였다면 지난해 LED사업부 생산량은 26억6932만개로 크게 줄었다. 이에 가동률은 지난해 기준 54%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LG이노텍이 파주에 있는 사업장을 폐쇄할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한 때 LG이노텍은 국내에서는 광주와 파주, 글로벌에서는 중국 혜주와 광저우, 폴란드에 LED 사업장이 있었지만 현재는 파주와 중국 혜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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