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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중국증시종합] 경기부양 실망감에 상하이지수 0.51%↓

기사등록 : 2020-05-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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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2883.74(-14.84, -0.51%)
선전성분지수 10948.48(-104.37, -0.94%)
창업판지수 2118.12(-26.00, -1.21%)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일 중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대출우대금리)을 동결하며 투자심리를 누그러뜨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2883.74 포인트로, 선전성분지수는 0.94% 내린 10948.48 포인트로, 창업판 지수는 1.21% 하락한 2118.12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2691억7700만 위안으로, 선전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4175억24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해외 자금은 유입세를 기록했다. 이날 마감 시간까지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20억39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입된 규모는 7억65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입된 규모는 12억7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신에너지 자동차와 리튬배터리가 강세를 보인 반면, 전날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를 필두로 군사공업, 5G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메시징서비스(RCS) 등의 업종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하락세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쏟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양회 개최를 하루 앞두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LPR을 동결하면서, 경기부양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전달과 동일한 3.85%로 고시했다. 5년 만기 LPR도 전달과 같은 4.65%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이 이번에 LPR을 동결한 것은 그간 중국 지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펼쳐온 가운데, 지나친 통화 완화정책의 부작용을 우려해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6%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7.0956위안으로 고시됐다. 

5월 2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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