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진행된 미 재무부의 2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신규 발행에 대한 기대 이상의 수요를 이끌어내면서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7bp(1bp=0.01%포인트) 하락한 0.679%에 거래됐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403%로 0.9bp 하락했다. 2년물 수익률은 0.161%로 전장 보합을 나타냈고 3년물 수익률은 0.3bp 하락한 0.209%를 기록했다.
재무부는 1986년 이후 처음으로 20년 만기 국채 200억달러를 1.22%에 발행했다. 응찰률은 2.53배였다. 국채전문딜러(PD)와 간접 입찰자가 24.6%를 차지했다.
펜 뮤추얼 에셋 매니지먼트의 지웨이 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발행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컸다"며 "발행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입찰에 상당히 만족했다"고 전했다.
3개월 동안 540억달러의 국채 발행이 예상됨에 따라 20년 만기 국채가 더 많이 들어오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수바드라 라자파 미국 채권전략 헤드는 "일관된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수요를 보게 될 것인가가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공개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미국 경제가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 연준은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켄토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금리 전략가는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정책 입안자들이 최근 공개적으로 발언하고 있는 것들에 놀랄 만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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