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카카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의 대표적인 인기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의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15% 상향 조정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커머스(선물하기·톡스토어·메이커스), 테크핀(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유료 콘텐츠(카카오페이지·픽코마) 등 온라인 언택트 플랫폼 사업들은 기본적으로 고성장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카카오 CI. [제공=카카오] |
성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등 주요 언택트 비즈니스는 모두 자회사 독립법인 체제인데 성장잠재력은 가히 막강한 수준"이라며 "카카오페이지는 매출 고성장은 물론 수익성도 가파르게 개선돼 작년 영업이익률이 10%대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처음으로 순손익 BEP를 돌파했는데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85억원으로서 전년 동기 대비 180% 성장을 시현했다. 카카오페이는 아직 적자 상태이지만, 가파른 외형 성장에 힘입어 손익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 시대의 가속화로 페이, 뱅크, 페이지, 커머스 등 카카오의 언택트 사업들 모두 매우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맞이하고 있다"며 "고성장 에너지는 향후에도 꺼지지 않고 지속될 것이며 손익도 더욱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또 "광고의 경우 포털 광고가 올 1~2분기 코로나19 관련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 광고시장 비중 상승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혜 포인트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의 경우 코로나19 관련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티블루 사업 확대에 힙입어 성장성이 호조였다"며 "티벤티 사업의 잠재력(직접 운영 방식으로 시장성 등을 테스트한 후 궁극적으로 가맹사업 확대)까지 감안할 경우 성장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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