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두산중공업이 21일부터 약 350명을 대상으로 휴업에 들어갔다.
이번 휴업 대상자에는 30대 직원도 포함됐다. 두산중공업은 휴업 대상자를 약 400명으로 잡았다가 명예퇴직 신청자가 늘어나 규모를 줄였다.
2차 명예퇴직 신청자 중에는 입사 6∼7년 차인 20대 전문직종 4명도 있다. 이들은 휴업 대상자로 선정되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두산 로고 [로고=두산] 2020.04.28 iamkym@newspim.com |
휴업 대상자들은 연말까지 약 7개월 간 휴업에 들어간다. 이 기간동안 휴업자는 평균 임금의 70%을 지급받는다.
두산중공업 2차 명예퇴직에는 100여명이 신청했다. 앞서 1차 명예퇴직에서는 650명이 회사를 떠났다. 두산중공업은 1차 명예퇴직 당시 1100여 명 수준의 인력감축을 목표로 했지만 신청자가 600여명 수준에 그쳐 2차 명예퇴직을 시행했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3조원 규모 재무구조 개선계획(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하고 유상증자, 자산 매각 등을 추진하며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이번 휴업 결정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노사 간의 갈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는 "이번 휴업 명령은 정당한 인사권의 범위를 넘어섰다"며 법적 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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