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컴퓨터용 그래픽 처리 장치 제조사 엔비디아(Nvidia)가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 넘는 2020회계연도 2분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오린(Orin) 칩. NVINDIA/Handout via REUTERS 2020.05.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먼 엔비디아는 현 2분기 수익이 36억5000만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레피니티브의 IBES 데이터에 따르면 전문가들 평균 예상치는 32억9000만달러다.
경쟁사인 인텔과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와 마찬가지로 엔비디아는 코로나19로 수혜를 받았다. 원격 근무 직원을 지원하기 위해 IT 인프라 강화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데이터 센터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6일 종료된 1분기 매출은 30억8000만달러로 39% 증가했으며, 데이터센터 사업은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11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전문가들 추정치는 10억7000만달러였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칩은 검색 제안, 제품 추천, 음성 및 이미지 인식 등 인공지능(AI) 작업을 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순이익은 1년 전 3억9400만달러(주당 64센트)에서 9억1700만달러(주당 1.47달러)로 증가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는 우리 시대의 가장 강력한 기술력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AI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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