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금융감독원이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20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금융부문 영향을 진단하고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번 전체 회의는 김홍범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장(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 진행했다.
금융감독자문위원회는 지난 2012년부터 균형잡힌 금융감독 업무수행 및 바람직한 방향 모색 등을 위해 학계·법조계·언론계·소비자단체·금융계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감독자문위원회를 운영중이다. 총괄, 은행, 중소서민금융, 보험, 금융투자, 자본시장, 소비자피해예방, 소비자권익보호, 금융IT 등 총 9개 분과, 81명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
이 자리에선 장기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변화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미증유의 코로나 사태로 우리 경제가 겪어보지 못한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발제를 맡은 김현욱 교수(KDI)는 '코로나19, 경제‧금융 환경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경기침체 가능성, 글로벌 공급체인의 분절로 인한 국가간 갈등 심화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고용과 교역 측면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이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경제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금융권이 외형확대 자제, 내부유보 확대 등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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