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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복용한다던 말라리아 치료제 코로나19 환자 사망 위험률 높여"

기사등록 :2020-05-23 03:08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극찬하며 직접 복용하고 있다고 밝힌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19(COVID-19) 중증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은 671개 병원 9만6천여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상대로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의 효능을 조사한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복용한다고 밝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의 사망 위험도가 34% 증가했으며 심각한 심장 부정맥 위험도 137%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항생제 조합의 경우에도 사망 위험이 45%, 심각한 심장 부정맥 위험이 411% 증가했다.

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 중에서는 사망 위험이 37% 늘고 심각한 심장 부정맥 위험이 256% 커졌다. 항생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는 사망 위험 37%, 심각한 심장 부정맥 위험 301% 증가가 있었다.

그동안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고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소규모 임상 보고는 있었지만 이처럼 광범위하고 많은 비용을 들인 연구는 처음이라고 CNN 방송이 전했다.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다고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지난 일주일 반 동안 매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혀 물의를 빚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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