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3)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고위험병원체 취급시설 국가인증과 사용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메르스·고병원성AI 등 검사·진단을 더 빨리할 수 있게 됐다.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은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감염성 병원체를 안전하게 취급하고, 외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특수시설을 말한다.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고위험병원체 검사를 위해 구축한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모습.[사진=세종시] 2020.05.24 goongeen@newspim.com |
보건환경연구원은 연구원 부지 내에 연면적 300.56㎡ 규모의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고위험병원체 취급을 위한 밀폐, 차압, 온습도 등에 필수 요건을 충족하도록 자동제어시스템을 갖췄다.
연구시설 내부에는 고위험병원체 검사·진단을 위한 음압실험실, 제어실, 샤워실, 멸균실, 기계실 등의 각종 시설과 유전자증폭장치(PCR), 생물안전작업대 등 장비가 설치돼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고병원성AI 바이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및 생물테러가 가능한 고위험 병원체 취급이 가능해 짐으로써 인체감염 발생 시 신속 확진 등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또 동물위생시험소는 매년 반복되는 고병원성AI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신속한 진단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AI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미선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국가인증을 계기로 메르스와 고병원성AI 등에 대한 사전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진단시스템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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