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차 감염까지 확인됐다.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55명이다.
코로나19 관련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는 두 건이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26일 낮 12시 기준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55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클럽 방문은 96명,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는 159명이다. 서울 127명, 경기 59명, 인천 45명 등 수도권에서만 231명이 발생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2020.04.08 unsaid@newspim.com |
이태원 클럽 감염은 7차 감염 1명, 6차 감염 12명이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부천 라온파티 돌잔치 뷔페를 다녀오신 분에서 성동구 음식점 일루오리를 거쳐 이가네곱창에서 6차 감염 11명이 확인됐다"며 "이 중 1명의 가족이 7차 감염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서울 도봉구 은혜교회에서는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이 확진자는 경기도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는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 1명, 서울 도봉구 은혜교회 1명,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 6명, 경기도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1명 등 현재까지 9명이다.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물류센터 근무자는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며, 클럽관련 기존 확진자와의 연관성 등 감염경로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 관련해서는 교인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과 가족을 포함한 교인 7명, 상인 1명 등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코로나19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관련 2건의 의심사례가 신고됐다. 한 명은 10대, 1명은 10세 미만으로, 이 중 한 건은 사례정의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신고된 건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진단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이 나왔다.
다기관염증증후군 신고사례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진단검사는 현재 감염돼 있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과거 코로나19에 걸린 경우 음성이 나올 수 있다"며 "항체 형성 여부와 과거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 있는지, 가족이나 접촉자 등 추가 환자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사례에 대해 막연한 불안과 공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아괴질'이라는 표현 대신, 환자의 특성과 증상에 대해 분석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용어를 참고해 전문가 검토를 통해 명명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또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경북 경산, 청도, 인천 고등학교 기숙사 입소생 등을 대상으로는 일제검사가 실시된다. 학교 내 집단생활로 인한 위험도 평가를 위한 것으로 인천지역은 27~28일 양일 간 검사를 실시한다. 일제검사에 필요한 인력은 국방부에서 지원한다. 경북지역은 경산 소재 대학교 기숙사 입소생까지 포함해 검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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